3기 신도시 사전 청약 당첨되면 끝? 행복 회로 돌리지 마세요.

폭등하는 집 값을 잡기 위해 정부는 3기 신도시 공급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감히 말하는 데 3기 신도시만 믿고 있다가는 큰 낭패를 보게 될 것이다.

 

출처 : 한국경제

 

정부는 인천 계양, 남양주, 성남 복정의 사전청약 경쟁률이 평균 28.1대 1의 결과를 보이며 흥행 성공이라 발표했다.

3기 신도시에 당첨돼서 여러분이 저렴한 가격으로 계획한 시기에 입주한다면 진심으로 축하할 것이다.

 

하지만, 막연하게 행복회로 돌리지 말고 진지하게 현실을 볼 필요가 있다.

나도 로또 살 때는 서울에 아파트 한 채 사고 테슬라 한 대 뽑고 친구들한테 크게 베풀어야지라며 행복 회로 돌릴 줄 안다.

 

 

3가지 이슈를 통해 3기 신도시를 자세히 알아보자.

 

1. 5년 안에는 입주할 수 있을까?
10년이 지나도 입주할 수 없다면..?

 

3기 신도시 계획 발표일이 언젠지 기억할지 모르겠다.

2018년 12월 19일 인천 계양,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과천 과천 4곳을 3기 신도시로 지정하고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출처 : 한겨레 신문

게시글 작성일 기준 2021년 8월 14일 이다.

2021년 3기 신도시 중 주택 공급이 시작된 지역이 있나?

계획에 차질이 너무 많이 생긴 것 같다.

 

우리가 알고 있는 공급의 개념이 잘 못 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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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홈페이지가 있어 공급 일정이 어떻게 되는지 확인해봤다.

 

왼쪽은 [인천 계양 지구]의 공급 계획이고 오른쪽은 [남양주 왕숙]의 공급 계획이다.

인천 계양은 2026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고, 남양주 왕숙의 경우도 2028년 입주가 목표이다.

https://www.xn--3-3u6ey6lv7rsa.kr/kor/CMS/Contents/Contents.do?mCode=MN030

<3기 신도시 홈페이지>

 

 

자, 아파트 단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땅을 판 후 약 3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인천 계양의 경우, 2026년에 입주하기 위해서는 2023년에는 착공(땅을 파야) 해야 한다.

 

2023년 착공할 수 있을까? 2년도 안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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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 지구의 현재 상황은 어떨까?

 

 

택지개발지구 지정 -> 개발계획 승인 -> 실시계획 승인 -> 택지조성공사(토지보상) -> 택지 및 주택분양 

 

아직 실시계획 승인도 나지 않은 상태라고 보면 된다.

 

3기 신도시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모던하고 아름다우며 번쩍번쩍 위용을 드러내는 이미지가 게시되어 있다.

우리는 이런 이미지만 보고 '오 멋있다', '청약에 당첨되면 저런 도시에 살 수 있는 거구나'라는 생각만 하고 휙 넘어간다.

 

하지만 우리가 볼 중요한 자료는 하단의 멘트이다.

 

본 내용은 공모전 아이디어로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변동될 수 있습니다.

숨은 의미를 발견해야 한다.

아직까지 택지 단위계획, 택지공급계획도 다 정해지지 않은 것이다.

 

남양주 왕숙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또한, 신도시 개발절차 중 가장 어려운 과정 중 하나가 토지보상이다.

토지보상이 개발 속도를 좌지우지한다고 해도 과하지 않다.

 

3기 신도시를 공급하려는 토지의 소유주는 대부분 '수천 평' '수만 평'을 소유한 사람들이다.

예를 들어 당신이 1만 평을 가지고 있는 토지주라고 생각해보자.

토지 보상금을 평당 1만 원을 더 받을 수 있다면 (1만 평 x 1만 원 = 1억)이 더 생기는 것이다.

 

당신이 토지주라면 '정부에서 좋은 일을 하려고 하는데 제가 저렴하게 땅을 팔아야죠'하면서 저렴한 가격에 토지를 팔지 않을 것이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쉽다. 나는 이미 단식농성에 들어갔을 것이다.

 

재개발, 재건축을 하는데도 70~80% 동의율을 얻는 것보다 나머지 20~30%를 설득하는 것이 수 십, 수 백배는 힘들다고 한다. 잘 생각해보면 이 사업이 쉽게 진행되기는 어렵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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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글이 길어져서 두번 째 글로 이어가려고 한다.

https://just-do-it-unyong.tistory.com/11

3기 신도시 사전 청약, 가성비를 따져보자.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좋은 인사이트를 전달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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