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3차 대유행 시작(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수도권 9시 이후 '고담시티'가 된다.

2020년 11월 24일 00시를 기점으로 하여 수도권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실행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기간은 다가오는 '2021 대입 수학능력 평가 시험'을 무사히 치를 수 있도록, 11월 24일부터 12월 7일까지 2주간 시행된다고 합니다.

 

1. 사회적 거리두기는 왜 상향조치 되었을까? 

 

2.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실행되면 무엇이 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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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회적 거리두기는 왜 상향조치 되는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수가 5일 연속 300명 이상을 유지하면서 정부에서도 재빠르게 대응을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5단계로 세분화된 이후 처음 시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국내 기준으로는 '대구' '1차 수도권' 이후 3차 대유행이라고 정의 내릴 수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정의 내리는 3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1) 유행 권역에서 1.5단계 조치 1주일 경과 후, 확진자 수가 1.5단계 기준의 두 배 이상 지속

2) 2개 이상 권역에서 1.5단계 유행이 1주 이상 지속

3) 전국 확진자 수 300명 초과 상황 1주 이상 지속

 

 

현 상황은 3번 항목을 기준으로 해서 정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조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직 전국 확진자 수 300명 초과 상황이 1주 이상 지속이 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확진자 발생 추이가 '감소'의 형태가 아닌 '유지 또는 상승세'를 탈 수 있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는 대다수 전문가와 방역 현장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여 기준이 충족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겠다'라며 유연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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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통해 달라지는 점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으로 다양한 변화가 생기겠지만 '결혼식 행사'나 '대규모 모임'을 준비하는 분들을 제외하고, 일반인들에게 가장 크게 다가오는 변화는 '9시 이후 모든 식당이 문을 닫는 것'입니다.

 

 

11월 24일 00시를 기준으로 유흥시설은 문을 닫는다고 봐야 하며, 일반 식당과 술집을 운영하는 가게는 저녁 9시 이후 운영 중단에 들어갑니다. 물론 이 시각 이후로 배달 및 포장은 가능하지만 식당가의 거리는 완전히 깜깜해지게 되는 것이죠.

 

이를 위반 시 '영업 중단 및 강력한 벌금 부여'이라는 강력한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도입하고 있어 식당 주인들도 이를 어길 수는 없을 것입니다.

 

2차 대 유행 시절(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실행) 제가 자주 가던 음식점과 식당가에서도 9시 이후 영업 금지로 인해 거리가 유령도시처럼 바뀐 적이 있습니다. 사람들로 북적이고 활기차던 공간이 어느 순간 어둠으로 내려 안더니 폐허가 된 것처럼 변하는 것이 매우 무섭더군요.

 

 

제목에서 표현한 것처럼 마치 배트맨에 나오는 고담시티와 같이 칠흑 같은 어둠으로 둘러싸인 도시의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배트맨의 가상도시, 고담시티

 

이제 한껏 다가온 겨울철 날씨에 11월 24일이 되면 시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인해 집에만 있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넓은 집에서 사는 분들은 집에서 움직임이라도 여유 있게 취할 수 있지만, 원룸이나 고시텔 같은 열악한 환경에 있는 분들은 더욱더 힘든 시기가 될 것 같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외출하는 것에 어려움이 발생했고, 날도 추워져서 나가기 싫어지긴 하겠지만 집에만 있으면 우울함이나 기력이 떨어지는 현상들이 더 빈번하게 일어날 것입니다. 어려운 시기지만 잠깐이라도 밖에서 산책을 즐기며 정신 건강도 챙기시길 바라겠습니다.

 

 

이것으로 오늘의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